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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제

미국 30년 국채 ETF에 대한 고찰

by Wiblee 2025. 1. 31.

저는 금리가 인하되면 국채 ETF가 오른다는 말만 믿고 TIGER 미국30년국채 커버드콜 이라는 ETF를 샀습니다. 그런데 금리가 인하되어도 이 종목은 계속 하락만 하고 있습니다. 계속 마이너스가 나서 2025년에도 이 종목에 계속 투자할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.

 

먼저 미국 30년 국채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. 국채면 국채지 왜 30년일까요? 

블룸버그에서 제공하는 시세표에는 미국 국채가 3·6·12개월·2·5·10·30년 이렇게 있는 걸로 봐서, 30년이 아마도 최장기인 것 같습니다. Treasury Bond라고 부르는 장기채인 겁니다.

 

ETF Check에서 국내 상장된 미국 국채 ETF 중에서 월배당 주는 것으로만 추려보았습니다.

TIGER 외에도 꽤 여러 종류가 나오는데 이 중에서도 연배당률이 9% 이상인 것만 꼽아본다면, 다음과 같겠네요. 높은 분배금을 제공하는 ETF는 전부 커버드콜입니다. 한국투자의 ACE만 미국국채 커버드콜이 없는 점이 특이하네요.

 

- 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(H) / 연배당률 11.68%

- 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(합성 H) / 연배당률 9.04%

- 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(합성) / 연배당률 12.55%

- RISE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(합성) / 연배당률 11.06%

 

위 중에서 제가 투자하고 있는 TIGER는 분배금은 많지만 주가가 떨어져서 마이너스가 많이 났습니다. 그래서 다른 것도 그런가 그래프를 살펴봤습니다. 

 

-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(H)

 

 

 

-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(합성 H)

 

 

-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(합성)

 

- RISE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(합성)

 

 

여기서 생긴 의문점은, 같은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인데 왜 TIGER와 KODEX는 현 시점 꼬라박고 있고, SOL과 RISE는 우상향하는 모습인 건가입니다. 분배금 면에서도 SOL과 RISE가 전혀 뒤지지 않는데요. TIGER 대신 SOL이나 RISE를 했으면 지금쯤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가 기록되었을 겁니다.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궁금해졌습니다.

 

각 ETF별 월간 운용보고서를 살펴보면서 기초지수로 삼고 있는 것이 서로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. 조금씩이라는 게 사실은 매우 큰 차이겠지요, 이렇게 성과가 다른 것을 보면요.

- TIGER : KEDI US Treasury 30Y Weekly Covered Call 30 Index

- KODEX : Bloomberg U.S.Treasury 20+ Year(TLT)+ 12% Premium Covered Call(Total Return)

- SOL : KEDI 미국국채20년+ 커버드콜지수(NTR) 

- RISE : Bloomberg U.S. Treasury 20+ Year(TLT) 2% OTM Coveredd Call Index

 

기초지수와 총보수율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. 

이름은 미국30년국채가 들어가서 같아보였지만, 사실은 각 ETF가 기초지수로 삼고 있는 게 달라 사실은 서로 다른 상품으로 보는 게 더 맞겠다는 판단.

 
각 ETF를 평가해봅니다 .
- TIGER : 기초지수 자체도 수익률이 좋지 않았는데, 심지어 기초지수를 잘 추종하지 못하여 계속 하락. 거기에다가 총보수율도 높음.
- KODEX : 기초지수 자체는 수익률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으로 보이고 기초지수도 잘 추종하고 있음. 그러나 연배다음 제일 낮음.
- SOL : 기초지수가 우상향하고 있고, 지수로 아주 잘 추종. 연배당금도 제일 높음.
- RISE : 기초지수가 크게 상승하였으나 지수를 잘 추종하지 못하고 있음. 
 
여러모로 종합해 볼 때 기초지수를 잘 추종하고 있는 KODEX, SOL을 선택하는 게 맞는 것 같고,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SOL > KODEX > TIGER, RISE 가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. 아직 완벽하게 커버드콜을 이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고심할 필요가 있겠지만, 현재로서는 다 똑같은 미국 30년 국채겠거니 하고 아무 생각없이 TIGER를 고른 것이 후회됩니다.
 
삼성증권의 월배당 커버드콜 이해하기 자료가 검색되어 보았는데, 아주 쉽게 해설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. ATM, OTM의 의미는 이 블로그에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.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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